문화재청이 올해 창설 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과 행사를 마련한다.
문화재청은 먼저 차관청 승격일인 11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문화와 문화유산'을 개통하고 5월에는 경북궁 소주방 권역 복원에 착공한다.
그리고 7월19일에는 각선도본(各船圖本)이라는 문헌기록에 의거해 조선시대 조선(漕船. 조운 선박)을 실물 크기(길이 24m, 너비 7.3m, 높이 3.3m)로 복원한다.
이어 7~8월에는 국민참여 '문화재사랑 사진'을 공모, 전시하며 9월에는 문화재청 50주년 영상물을 공모하고 관련 패션쇼를 연다.
나아가 같은 9월에는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무형문화재 전시ㆍ공연을 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문화재행정 50주년 특별전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2월에는 '문화재행정 50년사'를 발간하고 문화재행정 60년을 대비한 비전과 과제를 담은 '비전 2020' 선포식을 한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취임 한달째인 11일 기자들을 만나 "국립중앙박물관이 100주년 사업을 계기로 한 단계 위상이 높아졌듯이 반세기 역사를 헤쳐 온 문화재청 역시 문화유산을 통해 역사와 국민이 소통하는 미래를 창조하고자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박물관 100주년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최 청장은 이어 "문화유산으로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국가의 품격이 한층 높아지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961년 10월2일 '문화재관리국'이라는 이름으로 문교부 외국(外局)으로 출발한 문화재청은 이듬해 1월10일 문화재보호법이 제정ㆍ시행됨에 따라 법적인 존재기반을확립하고 1999년 5월25일에는 1급청으로 '문화재청'이 됐다.
그러다가 2004년 3월11일에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문화연예
서울=연합뉴스

창설 50주년 문화재청, 기념사업 '다채'
창설 50주년 문화재청, 기념사업 '다채'
입력 2011-03-11 15:41 |
수정 2011-03-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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