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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립박물원 인기문물 '국보급은 아니다'

대만 국립박물원 인기문물 '국보급은 아니다'
입력 2009-03-27 09:43 | 수정 2009-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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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서 관람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전시물인 '취옥백채(翠玉白菜)'와 '육형석(肉形石)'이 국보급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는 국립고궁박물원의 등급 분류에 따르면 이들 문물은 '중요 고물(重要 古物)'일 뿐 '국보'로 지정되지는 않았다고 26일 보도했다.

    박물원측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심사해 4만9천여점의 국보와 3만5천여점의 중요 고물을 분류해 관리해오다 최근 정부 문화건설위원회 소속 문화자산총관리처에 심사를 의뢰한 결과, 취옥백채와 육형석은 국보급은 아닌 중요 고물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인기 문물인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는 중요 고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자산총관리처는 2005년부터 문화자산법에 따라 유물들을 '국보', '중요 고물', '일반 고물' 등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사에 참여했던 황광난(黃光男) 대만예술대학교 총장은 "우리는 사회적 기대와 인식, 예술과 문화적 본질을 고려해 심사를 하고 있다"며 "고궁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서화나 청동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전시의 기회가 없다 보니 관람객의 인상이 '취옥백채'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만 고궁박물원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본토에서 쫓겨나면서 중국의 고궁박물원의 보물들을 대거 대만으로 옮겨온 70만점 이상의 중국 문화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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