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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돈이’가 살린 ‘마더 파더 기브 미어 원달러!’

‘항돈이’가 살린 ‘마더 파더 기브 미어 원달러!’
입력 2009-07-06 14:51 | 수정 2009-07-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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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특집의 진정한 승자는 예비 신랑 정형돈이었다.




    강렬한 메시지와 넘치는 자신감으로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한 그의 랩은 <무한도전>의 ‘레전드’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개그였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의 경험을 교훈 삼아 단독 공연 대신 실력파 가수와의 합동 무대를 계획한 <무한도전>은 가요제 특집 1편으로 각 멤버별 파트너 선정과 준비과정 등을 보여주며 실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JK&윤미래 부부, 정준하-애프터스쿨&윤종신, 박명수-제시카&이 트라이브, 길-YB밴드, 노홍철-노브레인, 전진-이정현, 정형돈-에픽하이 등 각기 짝을 이룬 가운데 듀엣들이 제작진이 제시한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작사와 작곡에 매진했는데, 이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정형돈-에픽하이 팀이었다.

    에픽하이와 함께 갱스터랩을 만든 정형돈은 중간점검을 위해 전체 출연진이 모인 스튜디오에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함께 준비한 랩을 일부 공개했다.

    MC 빡돈으로 무대에 오른 정형돈은 ‘마더 파더 기브 미 어 원달러, 엄마 아빠 1200원 주세요! 엘리뇨 라니뇨 WTO 예~’를 외치며 녹화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유재석의 조언에 따라 현재 환율을 반영한 ‘원 달러=1200원’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까지 거론하며 예상외의 폭소를 만들어낸 것이다.

    웃음에 인색한 거성 박명수마저 ‘정말 웃기다!’라며 배를 잡고 쓰러진 이 랩에 대해 네티즌들 또한 ‘오늘은 항돈이의 날이다!’ ‘엠씨 빡돈 최고다’ 등의 시청소감을 남기며 ‘항돈이의 활약’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만약 <무한도전 유행어 대상>이 있다면 이번 ‘마더 파더 랩’은 강력한 대상 후보감이다.

    <무한도전>에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미약한 웃음으로 ‘말줄임표’ 자막을 도맡았던 정형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MC와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얼마 전 결혼을 발표하며 개인적으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형돈은 ‘여드름 브레이크’, ‘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 등 최근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무한도전>의 성실한 ‘토요일 근로자’로 방송 분량을 충분히 뽑아내고 있다.

    한편, 중간 점검만으로도 ‘빅 재미’의 기운을 느끼게 해 준 7팀의 진가는 7월 11일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편의 승자였던 정형돈이 끝까지 웃음의 위너로 살아남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주 기자 | 이미지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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